"[소치동계올림픽] 9일 경기종합… 유망주 선전에 "4년 뒤를 기대한다""

"[소치동계올림픽] 9일 경기종합… 유망주 선전에 "4년 뒤를 기대한다""

기사승인 2014-02-10 11:05:00
[쿠키 스포츠] 한국 선수들의 초반 부진이 계속됐다. 하지만 4년 뒤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유망주들의 선전은 값진 결과로 이어졌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종목의 기대주 김보름(한국체대)이 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3000m에서 4분12초08의 기록으로 13위에 올랐다. 13위는 한국 선수가 올림픽 이 종목에서 차지한 최고 순위다. 이전까지는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노선영(강원도청)이 자리한 19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김보름은 남자 장거리의 이승훈처럼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하다 2011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환한 선수로, 성장세로 봐 평창대회에서 상위권 입상이 기대되고 있다. 노선영은 4분19초02에 레이스를 마쳐 25위에 올랐고, 양신영(전북도청)은 4분23초67로 27위에 자리했다.

동계올림픽 무대에 처음 선 루지의 김동현(용인대)은 이틀에 걸쳐 치른 남자 1인승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36초385의 기록으로 39명 중 35위에 올랐지만 가능성을 예고했다.

스키점프 노멀힐(K-95) 남자 개인전에서는 한 명의 태극전사도 결선 최종 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최서우(하이원)가 결선 1라운드에서 116.2점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33위에 올랐지만 30명이 겨루는 최종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현기와 최흥철(이상 하이원)도 각각 41위, 42위에 그쳤다.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은 문지희(전남체육회)는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24분32초 만에 경기를 마쳐 84명 중 74위에 머물렀다. 크로스컨트리 남자 15㎞+15㎞ 스키애슬론에 출전한 황준호(단국대)도 자신의 올림픽 첫 무대에서 한 바퀴를 추월당해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최하위인 68위로 떨어졌다.

한편 개최국 러시아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은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나왔다.

김연아의 라이벌로 급부상한 16세 소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데 힙입은 러시아는 총 75점을 얻어 우승 후보 캐나다(65점)와 미국(60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아사다 마오가 쇼트프로그램에서 뛴 일본은 5위에 그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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