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건강하고 쾌적한 삶의 질 조성’을 목표로 3대 분야 10개 사업의 2014년 악취방지 종합시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4~10월까지 7개월간 악취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해 악취 배출업소 관리를 통한 악취저감 추진, 실시간 무인 악취 감시시스템 활용 극대화, 악취 배출사업장 맞춤형 기술지원 사업 등을 벌인다. 이와 함께 악취배출 업체를 대상으로 악취를 줄일 수 있는 맞춤형 기술을 지원하고 자발적 환경관리 협약을 맺은 25개 업체 등을 대상으로 교육, 대책회의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악취를 줄이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남구와 북구 등 3곳에 설치된 실시간 무인 악취 감시시스템도 울산 5개 구·군 기초자치단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무인 악취 감시시스템은 악취가 발생했을 때 휴대폰으로 버튼 하나를 누르면 민원이 발생한 지역의 무인 악취포집기에서 자동으로 악취시료 채취를 할 수 있다.
시는 지난 한 해 악취배출업소 지도점검 273개사, 악취시료채취 및 오염도 조사 182건을 이행해 위반업소 24개사를 적발, 개선명령 또는 사용중지명령 등 행정 조치했다.
또 2010~2013년까지 악취다량배출업소 76개사에 대한 정밀기술진단해 927건 3314억원의 시설개선 투자를 이끌어 냈다.
시 관계자는 “울산지역은 국가산업단지에 정유, 석유화학 등 다양한 악취배출 사업장이 있어 계절적 영향에 따라 악취 피해가 우려된다”며 “악취방지 종합시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지역 악취배출 신고대상 업소는 모두 420개사로 집계됐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