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러시아에 첫 메달을 안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올가 그라프(31) 선수의 누드 세리머니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올가 그라프는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4분03초47로 개인 역대 최고 기록을 내며 3위에 올랐다.
그라프는 결승선을 통과한 후 스케이팅 수트의 지퍼를 배까지 내린 채로 빙판을 돌면서 기뻐했다.
하지만 그라프는 수트 안에 아무 것도 입지 않았기 때문에 주요 부위가 그대로 드러났다.
그라프는 4초 만에 허겁지겁 지퍼를 올렸지만 당시 동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그라프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속옷이 없다는 것을) 완전히 잊고 있었다. 수트가 굉장히 꽉 맞아 지퍼를 열어 숨을 쉬고 싶었을 뿐”이라며 “유튜브에 당시 영상이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다”고 웃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상이 올라와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니, 대인배 그라프” “전 세계가 보는 가운데 노출이라니 민망했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