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이상화는 이제 빙판 위의 여성 우사인 볼트가 됐다. 그가 뛰면 기록이 바뀐다.
이상화는 12일 소치올림픽 여자 500m 스피드스케이팅에서 1·2차 합계 74초70의 기록으로 올림픽 기록을 갈아 치우며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 최초 빙속 올림픽 2연패 최초 위업이다. 남녀를 통틀어 아시아에서 최초다.
세계 여성 스피드스케이팅은 이상화 이전과 이상화 이후로 연대기가 나뉜다. 이상화는 지난해 홀로 4번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1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2~2013 시즌 월드컵 6차 대회,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2013~2014 시즌 월드컵 7차 대회 등이었다.
여기에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2012년 및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2013년 세계신기록 4차례 경신을 합쳐 출전한 월드컵대회 7연속 우승까지. 이상화는 이번 올림픽 우승으로 세계에서 경쟁자를 찾기 어려운 단거리 스프린터로 거듭났다.
사진=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영희 기자
글=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