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어릴 적 이상화 “스케이트 날에 얼굴 상처, 일곱 바늘 꿰매”

[소치올림픽] 어릴 적 이상화 “스케이트 날에 얼굴 상처, 일곱 바늘 꿰매”

기사승인 2014-02-12 01:44:01

[쿠키 스포츠] 12일 소치올림픽 여자 500m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우승한 이상화는 얼굴에 칼날 흔적이 있다. 초등학교 시절 앞서 달리던 아이의 스케이트 날에 살짝 베인 사고다. 당시 이상화는 이 사고로 일곱 바늘 정도 얼굴을 꿰맨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화의 서울 은석초등학교 시절 스케이트를 가르친 빙상지도자 강예용씨는 지난 10일자 한겨레 신문 인터뷰에서 “마취를 안 하고 꿰매면 흉이 덜 생긴다는 의사 말에 그 어린애가 잘 참았다”고 말했다. 강씨는 이상화가 “초등학교 1학년이었는데도 어른스러웠다”며 “참을성이 좋았고, 스케이트 훈련을 시켜도 힘들다고 한 적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상화를 대표하는 말은 승부 근성이다. 자신의 첫 올림픽 출전인 2006년 토리노올림픽 당시 이상화는 500m에서 5위에 그쳤고 눈물을 쏟아냈다. 이상화의 부모는 “어릴 적 남한테 지는 건 싫어하고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고 말한다. 부모의 말대로 이상화는 그 다음 올림픽인 2010 밴쿠버와 2014소치에서 같은 종목 1위에 올라 이번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사진=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영희 기자

글=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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