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명태 괴담 사실 아니다""

"해수부 "명태 괴담 사실 아니다""

기사승인 2014-02-14 15:52:00
[쿠키 경제] 최근 일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명태 괴담’에 관해 정부가 “현혹되지 말라”며 대응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14일 “러시아산 명태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급속히 유포되고 있다”며 보도자료를 냈다. 괴담 내용은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명태가 러시아산으로 둔갑해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알라스카에서 생산된 생선을 싣고 부산항에 입항한 냉동운반선은 대부분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 북쪽 소야해협을 이용하거나 남쪽 쓰가루 해협을 이용하고 있으며 거리가 먼 일본 동해(후쿠시마 앞바다)를 돌아서 항해 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어선은 러·일 어업협정에 따라 일본수역에서 특정어종을 대상으로 조업하고 있으나 명태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일본 수역내 조업쿼터가 없어 원천적으로 명태조업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정어리·고등어 같이 조업쿼터가 있는 경우에도 상호입어의 형태로 입어료는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아울러 “러시아는 세계에서 명태가 제일 많이 생산되는 나라이며 우리나라와 일본 등 다른나라 어선들에게 입어료를 받고 조업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여건을 고려할 때 러시아 어선들이 입어료를 내고 명태 어장도 아닌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명태조업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근거 없는 괴담에 현혹되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권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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