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돌아왔다… 서울시장 출마?

노회찬 돌아왔다… 서울시장 출마?

기사승인 2014-02-14 21:57:00
[쿠키 정치]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가 14일 삼성 X파일 사건에 따른 자격정지 기간이 만료돼 피선거권을 회복했다.

노 전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삼성 X파일 사건으로 내려졌던 자격정지가 정월 대보름인 오늘 부로 풀렸다”며 “이 길을 처음 떠날 때의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 더 낮은 곳을 향해 더욱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진보정당들이 통합진보당 분당 사태,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사건 등으로 곤두박질 친 가운데 노 전 대표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진보진영 간판 정치인인 노 전 대표가 6·4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지 주목하고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서울시장 선거, 7월 재·보궐선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노 전 대표와 천천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표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해 3.26%를 득표해 낙선했다. 이후 2012년 총선에서는 서울 노원병에서 57.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러나 삼성그룹의 ‘떡값’을 받은 것으로 언급된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삼성 X파일 사건이 지난해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해당 지역구에 아내 김지선씨가 출마했지만,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는 등 안 의원과도 ‘엇갈린 인연’을 갖고 있다.

정의당 김제남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노 전 대표가 당원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하루 빨리 동료의원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트위터에 “노 전 의원께 위로와 축하를 드린다. 그의 활동이 야권의 큰 길잡이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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