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대표팀 복귀 안 한다는 박지성 의견 존중""

"홍명보 감독 "대표팀 복귀 안 한다는 박지성 의견 존중""

기사승인 2014-02-14 16:37:00
[쿠키 스포츠] 결국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박지성(33·에인트호번)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네덜란드에서 박지성을 만나 면담한 결과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홍 감독은 지난 8일 독일로 출국, 지동원, 홍정호, 구자철 등 해외파 선수들을 점검하고 네덜란드에서 박지성을 만난 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 감독은 “박지성과 진솔한 대화를 오래 나눴다”며 “무릎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대표팀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박지성의 의견을 존중했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2011년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홍 감독은 오는 6월 개막하는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박지성의 복귀를 원했다.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의 구심점 역할을 할 베테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박지성과 대표팀의 문제를 놓고 많은 얘기를 나눴다. 박지성이 어떤 방식으로든 대표팀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박지성이 어떤 형식으로 대표팀을 도울지는 정해진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본선에서 활약할 정예 멤버를 불러 다음달 6일 새벽(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그리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평가전에 나설 선수들의 명단을 오는 19일 발표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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