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정치구조개혁·국민참여정치 하겠다”
새정치연합은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창준위 발족을 선언했다. 또 새정추 공동위원장단이 앞서 결정한 당명인 ‘새정치연합’에 대한 최종 의결을 거쳤다. 안 의원은 만장일치로 창준위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장 겸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새정치연합은 발기취지문과 ‘당비 5000원 이상’ 등을 골자로 하는 당헌·당규 성격의 규약을 채택했다. 새정추는 늦어도 18일 중앙선관위에 창준위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안 의원은 인사말에서 “시대적 과제를 외면하는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새 틀을 만드는 정치를 지향하겠다”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가 아니라 희망을 만드는 정치를 지향하고, 기득권을 강화하는 정치적 담합을 타파하고 정치구조를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와 달리 결연한 목소리로 “새로 출발하는 한 정치세력으로서는 가슴 벅차면서도 한편으로 정녕 두렵고 가슴 떨리는 일”이라고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는 정치권 인사 중 유일하게 민주당 노웅래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깜짝 인물 없었다…공동위원장에 홍근명 선임
발기인에는 정·관계 및 군 출신, 시민사회, 언론계, 법조계, 노동계, 학계, 문화·예술계 인사 등 374명이 이름을 올렸다.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강봉균 전 의원을 비롯해 전직 국회의원인 이용경 전 창조한국당 대표, 류근찬·선병렬·김창수·조배숙 전 의원이 포함됐다. 강 전 의원은 전날 밤 안 의원 측에 “밑에서부터 시작하겠다”며 공동위원장직을 거절했다고 한다.
대선 때 안 의원을 도왔던 박선숙 전 의원,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최측근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 법륜스님 등은 발기인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창당 선언과 함께 “6·4지방선거에서 17곳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전부 내겠다”고 공언한 안 의원 측 후보군 면면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선임된 홍 공동위원장은 울산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여전히 3자 구도로 야권에 불리한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 여당색이 짙은 영남권은 오리무중이다.
안 의원은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서 열린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출판기념회 행사장을
방문해 신당 합류를 위한 ‘러브콜’을 보냈다. 안 의원 측 경기도지사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김 교육감이 주최한 행사에만 최근 들어 세 번째 참석한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조만간 지방선거 후보 공천과 관련된 논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