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수도권에서 지수가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12월 111.3에서 125.5로 14.2 포인트가 올랐다. 비수도권은 115.0에서 123.6으로 8.6 포인트가 상승했다.
토지를 빼고 주택시장만을 대상으로 소비심리지수를 조사하자 상승폭은 더욱 커졌다. 전국적으로 115.5에서 128.0으로 12.5 포인트가 올랐고 수도권은 113.9에서 129.1로, 비수도권은 117.3에서 126.4로 향상됐다. 수도권의 주택시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가장 크다는 뜻이다. 최근 취득세 영구 인하 등 정부 조치와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봄 이사철을 앞둔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달에 비해 시장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조사는 전국 150개 기초자치단체의 지역거주가구 6400명과 중개업소 2240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