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같이 밝히고 “유엔 조사위원회의 보고서는 분명하고 절대적으로 북한 인권침해의 야만적 현실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LA타임스는 오피니언면에서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고 반문한 뒤 국제사회가 할 일은 실제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많은 유엔 보고서가 나오지만 행동은 없는 것인가”라고 물은 뒤에도 “정말 그렇다”고 답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면서 유엔의 보고서가 북한 정권이나 북한 주민에게 큰 차이를 만들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인권문제를 ICC로 가져가는 것은 한 국가의 인권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북한 인권 문제를 ICC에 회부하는 방안에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혔다. WSJ는 또 한국 정부가 북한과 이산가족 상봉을 합의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할지도 주목된다고 전했다.
워싱턴=국민일보 쿠키뉴스 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