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스트레스, ‘술로 풀어야지’ 생각은 금물

취준생 스트레스, ‘술로 풀어야지’ 생각은 금물

기사승인 2014-02-19 11:34:00

[쿠키 건강] 취업난이 취준생들에게 알코올 중독을 불러일으킨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3년에 발표한 ‘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와 중독행동의 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4개 대학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3·4학년 446명의 중독행동에 대해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의 63.5%가 고위험음주자(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 여성은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허성태 다사랑중앙병원 원장은 “취업준비 과정에서 대학생들은 취업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공허감을 채우기 위해 알코올을 찾는다. 과도한 취업 경쟁으로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될 경우 중독물질을 통해 스트레스를 회피하려는 경향을 갖게 된다. 결국 스트레스로 인해 과도하게 술을 마시게 되는 것”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성태 원장은 ‘취준생들을 위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제안하며 취업스트레스를 술로 풀려는 성향을 고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취준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법 4가지

1) 남과 비교하는 것은 금물

성공한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다 보면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우울증은 알코올중독을 불러오는 강력한 요소이기 때문에 남과 자신을 비교하며 우울함에 빠지기 보다는 자신의 문제점을 찾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 태도가 필요하다.

2) 선배나 친구들을 만나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혼자 하는 고민일수록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 쉽다. 취업 자극을 받거나 자신감을 북돋아줄 선배나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대인관계를 통해 활력소를 되찾게 되고 여러 가지 새로운 기회나 정보도 얻을 수 있다.

3) 긍정적인 마인드컨트롤을 한다

연이어 들려오는 불합격 소식에 자신감은 바닥을 친다. 이때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 하는 노력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려는 것이 필요하다. 긍정적인 마인드컨트롤은 ‘친구들 만나 술로 풀어야지’하는 생각은 습관성 음주를 막는 방법이다.

4) 규칙적인 운동과 취미생활을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취업 문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운동을 통해 땀으로 날리면 체력관리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기분전환이 된다. 에너지를 발산하고 일상생활에 활력을 주는 데에는 취미생활만한 것이 없다. 자신에게 맞는 취미활동을 한다면 어느 정도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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