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10명 뛴 아스널 상대로 2대0 승리… “8강 보인다”

뮌헨, 10명 뛴 아스널 상대로 2대0 승리… “8강 보인다”

기사승인 2014-02-20 09:37:00
[쿠키 스포츠]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이 아스널을 2대0으로 꺾고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뮌헨은 20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아스널과의 16강 1차전에서 토니 크로스와 토마스 뮬러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 승리를 거뒀다. 원정경기에서 무실점을 승리한 뮌헨은 8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아스널은 최근 구설수에 시달린 올리비에 지루를 빼고 원톱에 야야 사노고를 투입했고 2선에 산티 카솔라, 메수트 외질,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을 배치했다. 뮌헨은 최전방에 마리오 만주키치를 두고 마리오 괴체, 아르헌 로번, 크로스가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는 빅매치답게 초반부터 치열했다. 전반 2분 크로스의 슈팅이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의 선방에 막히는가 하면 전반 6분 사노고의 슈팅은 마누엘 노이어에 걸렸다. 전반 7분 외질이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노이어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경기를 잘 풀고 있던 아스널에 불운이 찾아왔다. 전반 30분에는 부상으로 측면 수비수 키에런 깁스가 빠지고 나초 몬레알이 투입되고, 전반 37분에는 로번의 발을 건 슈체스니 골키퍼가 퇴장을 당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아스널은 카솔라를 빼고 우카시 파비안스키를 투입할 수 밖에 없었고 다행히도 키커로 나선 다비드 알라바가 실축을 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후반들어 수적우위를 점한 뮌헨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9분 필립 람의 패스를 받은 크로스가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또 후반 42분 람의 패스를 받은 뮬러가 머리로 추가골을 만들어 내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과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는 내달 12일 독일 뮌헨의 홈구장 알리안즈 아레나서 열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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