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익숙한 외질’ 노이어 “PK 그렇게 찰 줄 알았다”

‘내겐 너무 익숙한 외질’ 노이어 “PK 그렇게 찰 줄 알았다”

기사승인 2014-02-20 10:59:00

[쿠키 스포츠]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가 ‘절친’ 메수트 외질의 페널티킥을 막은 것에 대해 언급했다.

노이어는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에 “외질이 그런 식으로 머뭇거리며 찰 줄 알았다”며 “서서 내게 페이크를 줄 때 예측해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노이어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스널과 2013~2014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무실점을 이끌어내며 2대0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 초반 아스널은 홈경기 답게 뮌헨을 밀어 붙였다. 흐름이 완전히 넘어가려할 때 노이어의 결정적인 페널티킥 선방이 나왔다. 전반 7분 외질은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특유의 머뭇거리는 페널티킥을 시도하다 노이어에게 막혔다.

이는 미리 예견된 일이었다. 노이어와 외질은 독일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고등학교 친구에 샬케 유소년팀 동료이기도 하다. 서로를 너무 잘 아는 사이였기에 골키퍼인 노이어가 유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스널은 이 날 패배로 챔피언스 리그 8강 진출을 위해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세 골을 넘게 득점하는 동시에 두 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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