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2위 소트니코바 점수에…美기자 “역겨운 오버”, 배기완 “‘포크레인’ 발언, 과언 아냐”

[소치올림픽] 2위 소트니코바 점수에…美기자 “역겨운 오버”, 배기완 “‘포크레인’ 발언, 과언 아냐”

기사승인 2014-02-20 15:17:01

[쿠키 스포츠] SBS 배기완 아나운서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이 끝난 후 “‘포크레인’ 발언이 과언이 아니었다”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배 아나운서는 방상아 해설위원과 함께 이번 경기를 현장 생중계했다.

배 아나운서는 20일 트위터에서 한 네티즌이 김연아(23)의 쇼트 점수(74.92점)에 대해 “이건 아닌 것 같다”는 멘션을 보내자 “방상아 위원이 이렇게 흥분하시는 모습은 처음일 정도입니다. 제 ‘포크레인’ 발언이 과언이 아님을 느낍니다”라고 대답했다.

이는 김연아가 1위이긴 지지만 2위인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9·사진)가 74.64점으로 김연아에 불과 0.28점 뒤진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소트니코바가 기량에 비해 후한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배 아나운서는 지난 10일 김연아의 새로운 라이벌로 떠오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의 피겨 단체 여자 싱글 점수에 대해 “점수를 포크레인으로 퍼주네”라며 러시아의 홈텃세에 불만을 드러냈다.

리프니츠카야는 이번 쇼트에선 65.23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외신에서도 배 아나운서와 여자 피겨 쇼트 점수에 대해 비슷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미국의 필립 허쉬 기자는 이날 일간 올란도 센티널에 기고한 칼럼에서 “지독하게 많은 점수를 받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근소한 차이로 김연아의 뒤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허쉬 기자는 칼럼에서 소트니코바와 코스트너의 점수에 대해 ‘역겨운 오버스코어(grossly overscored)’라는 격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

미국 신문 USA투데이도 경기 직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점수가 의심스럽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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