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한국 쇼트트랙 '유종의 미' 거둔다… 22일 새벽 피날레 금메달 기대

[소치올림픽] 한국 쇼트트랙 '유종의 미' 거둔다… 22일 새벽 피날레 금메달 기대

기사승인 2014-02-20 19:52:00
[쿠키 스포츠]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피날레 금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벼르고 있다.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던 심석희(17)와 박승희(22), 김아랑(19)은 22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각)부터 시작되는 여자 1000m에 출전한다.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3000m 계주에서 막판 아웃코스를 공략해 중국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막내 심석희다. 준준결선 3조에서 1번 레인을 배정받은 심석희는 판커신(중국), 에밀리 스캇(미국), 아라아나 폰타나(이탈리아)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다.


급성 위염에서 회복한 김아랑은 2조에서 준준결선을 치른다. 김아랑은 3번 레인에서 출발하는 게 아쉽지만 제시카 스미스(미국), 파트리샤 말리체브스카(폴란드)를 제치고 리지안루(중국)와 함께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선 티켓을 따낼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 500m 동메달을 따낸 박승희는 마지막 4조에서 엘리스 크리스티(영국), 마리-이브 드롤레(캐나다), 베로니크 피에롱(프랑스), 요리엔 테르 모르스(네덜란드)와 대결을 벌인다. 박승희와 크리스티의 재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크리스티는 여자 500m 결선에서 넘어지며 1위를 달리던 박승희를 넘어뜨리는 폐를 끼쳤다.

박승희의 남동생 박세영(21)과 남자친구 이한빈(26)은 500m에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둘이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다면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2002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노골드’의 수모를 당한다.

박세영은 같은 날 오전 1시30분부터 시작되는 준준결선 2조에서, 이한빈은 마지막 4조에서 경기를펼친다. 이한빈은 러시아로 귀화한 세계랭킹 1위 안현수(29), 존 엘리(영국), 올리비에 장(캐나다)과 한 조여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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