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의 가장 중요한 지표는… “엔화”

세계 증시의 가장 중요한 지표는… “엔화”

기사승인 2014-02-25 02:03:01
[쿠키 경제] 엔화가 세계 증시의 향방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됐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올해 엔저가 훨씬 심화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기록적으로 오르는 등 증시가 강세장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옌스 노르비는 현재 달러대비 102엔대 수준인 엔화가 하반기 110엔, 연말 114엔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은 연말 115엔으로, 씨티그룹의 스티븐 잉글랜더는 107엔으로 예상했다.

CNBC는 엔화가 캐리 트레이드(저금리 또는 저환율 국가에서 조달한 자금을 고금리·고환율 국가에 투자하는 거래) 때문에 세계 시장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주요 지표가 됐으며 아베노믹스가 이런 전통적인 캐리 트레이드에 불을 지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자산 매입 축소에 나서 일본이 유동성 공급의 중심지가 된 것도 달러·엔이 캐리 트레이드의 대상으로 더욱 주목받는 요인이다.

투자자들은 엔화로 자금을 싸게 빌려 더 위험한 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그 매입 대상은 경제 회복세, 기업 실적 성장, 안정적인 정세 등의 측면에서 주목받는 미국 주식이 되고 있다. 또 엔화 약세가 가속하면 일본 수출업체들이 주목받으면서 닛케이 평균주가를 띄우고, 미국 주가가 이를 뒤쫓는다는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고세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