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등 해외 기업 공세… 이랜드 ‘SPA왕국’ 만들어 시장 방어

일본 등 해외 기업 공세… 이랜드 ‘SPA왕국’ 만들어 시장 방어

기사승인 2014-02-25 19:30:01
[쿠키 경제] 해외의 제조·유통·판매 일괄(SPA) 의류 기업들의 한국 시장 공략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토종 SPA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이랜드그룹이 브랜드를 추가로 론칭해 시장 방어에 나섰다.

이랜드그룹은 11번째 SPA 브랜드 ‘스탭’을 4월에 새롭게 선보인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랜드 측은 “새 브랜드 론칭을 통해 해외 SPA에 대항하고 국내 패션 시장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스탭은 북유럽 패션 브랜드의 감성을 담은 모던 SPA를 표방하고 있다.

이랜드는 2009년 캐쥬얼 SPA 브랜드 ‘스파오’를 시작으로 여성 캐주얼 ‘미쏘’를 안착시켰고 지난해에는 기존 브랜드인 ‘로엠’ ‘유솔’ ‘NC포맨’을 SPA로 전환하는 등 모두 10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 SPA 브랜드 안에서도 타깃 고객에 따라 시장을 세분화해 접근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이는 해외 SPA 브랜드들이 올해 추가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데 대한 대비 차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에 유니클로와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SPA 브랜드 ‘콜렉트 포인트’가 들어온다. 캐나다 SPA 브랜드 ‘조프레쉬’도 5월 국내에 진출한다. 또 ‘자라’는 자매 브랜드인 ‘마시모듀티’ ‘버쉬카’ ‘스트라디바리우스’ 등을 들여올 계획이다. 유니클로도 자매 브랜드 ‘지유’를 출시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에이치앤엠(H&M)도 자매 브랜드 ‘코스’를 한국에 소개할 예정이다.

이처럼 해외 업체들이 한국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우리나라 SPA 시장이 매년 30~60% 크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업계도 2015년 시장이 4조원대로 커질 것으로 보고 국산 브랜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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