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일본의 ‘피겨 요정’ 아사다 마오(24)가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 기간 중 모리 요시로(77) 전 총리가 내뱉은 험담과 관련, “모리씨는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여자 피겨 스케이팅에 출전했다 25일 귀국한 아사다는 외신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에서 ‘아사다는 중요한 때 꼭 넘어진다’는 모리 전 총리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실패하고 싶어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좀 잘못된 말 아닌가하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모리씨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후회하고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0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모리 전 총리는 아사다가 지난 20일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때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 넘어지며 최악의 점수를 받자 “아사다는 꼭 중요한 순간에 넘어진다”고 말해 일본 팬들의 공분을 샀다.
한편 기자회견에선 '피겨 여왕' 김연아(24)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아사다는 "(김연아는) 링크장 밖에서는 얘기도 나누고 친구와도 같은 사이"라고 답변했다. 선수 생활 지속 여부를 묻는 질문엔 "반반 정도"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