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만든 가짜 신분증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잠적하는 사건이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남구 용현동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을 포함 수도권 일대에서 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위조된 신분증으로 최신 스마트폰 수십 대를 개통한 뒤 잠적했다.
한 휴대전화 판매점주는 ‘휴대전화를 개통하지 않았는데 요금이 은행계좌에서 빠져나갔다’는 피해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지난 20일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 남성은 휴대전화 개통 당시 피해자들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외에도 은행 계좌번호까지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유출된 개인정보로 신분증을 위조한 뒤 휴대전화를 개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 판매점 내 CCTV 화면을 확보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