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빙속 500m 2연패에 빛나는 이상화는 28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일반부 1000m에 서울 대표로 출전, 1분19초61의 기록으로 노선영(강원도청·1분20초97), 이보라(동두천시청·1분21초57)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상화는 여자일반부에 처음으로 나선 2012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대학부에 출전한 2011년까지 합하면 동계체전 이 종목에서 4년째 1위에 올랐다. 지난 25일 귀국한 이상화는 전날 동계체전 500m에서는 컨디션 난조로 기권한 바 있다.
쇼트트랙 경기에서는 소치올림픽 2관왕 박승희(화성시청)·세영(단국대) 남매가 500m를 석권했다. 동계올림픽 1000m와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박승희는 탄천종합운동장빙상장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500m 결승에서 43초929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 13일 소치올림픽 500m에서 넘어져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승희는 귀국 이틀만의 레이스에서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박승희의 남동생으로 동계올림픽에 함께 출전했던 박세영도 남대부 500m 결승에서 41초359로 1위로 골인, 소치대회 무관의 한을 달랬다. 이 종목 여고부서는 역시 소치 계주 금메달리스트 공상정(유봉여고)이 45초069로 우승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