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는 28일 오전 9시 30분쯤 중국어선 불법 조업 단속 활동 중 홍도 북서쪽 89㎞ 해상에 떠있는 부유물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녀 변사체를 발견했다.
스티로폼 위에 나무를 올려 만든 부유물 위에서 발견된 이들은 밧줄에 꽁꽁 묶여 있었다고 알려졌다. 이들은 발견 당시 상·하 검은색 잠수복을 입고 있었으며 남자는 키 165㎝, 여자는 150㎝로 드러났다.
목포해경은 서해어업관리단으로부터 변사체를 인계받아 정확한 신원과 사인 등을 가릴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최근 논란이 된 소금염전 노예와 관련해서 “혹시 그렇게 부려먹은 사람들의 시신이 아닌가”하는 의혹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목포 해경은 “현재 해경에 실종 신고나 미귀가한 어민은 없어 중국 어민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