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활성화의 그늘?… 비수도권 가계부채 증가율 수도권 6배 넘어

부동산 활성화의 그늘?… 비수도권 가계부채 증가율 수도권 6배 넘어

기사승인 2014-03-02 22:31:00
[쿠키 경제] 최근 1년 간 비수도권의 가계부채 증가율이 수도권의 6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 가계신용 통계(잠정)를 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전국 가계대출 잔액은 687조1864억원으로 전년 말(659조8583억원)보다 4.14% 늘었다. 이 기간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가계대출은 1.40% 늘었고, 비수도권은 수도권의 6.3배에 달하는 8.81%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경남으로 33조5794억원에서 37조4607억원으로 늘어나 11.5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어 경북(11.38%), 제주(10.68%), 대구(9.91%), 대전(8.71%), 울산(8.26%), 전북(7.86%), 부산(7.76%) 순이었다. 가장 작은 곳은 인천으로 유일하게 증가율이 마이너스(-0.68%)를 기록했다. 다음은 서울(1.49%), 경기(1.79%), 충남(4.99%) 등이었다.

비수도권 가계부채 증가는 부동산 시장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가계대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을 살펴보면 1년 동안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은 268조5241억원에서 268조8219억원으로 제자리걸음이었지만 비수도권은 135조6592억원에서 149조2992억원으로 10.05%나 증가했다. KB부동산알리지가 조사한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월대비 0.01~0.10%의 상승률을 보였으나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0.20~0.42%, 기타기방은 0.20~0.36%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박은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