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파72·6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친 박인비는 경쟁자인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트르센(노르웨이)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상을 지켜냈다. 전날 7위이던 페트르센은 이날 2타 밖에 줄이지 못해 박인비와 같은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유소연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으며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기록, 전날 공동 17위에서 성적이 수직상승했다.
우승은 연장전 끝에 아자하라 무뇨스(스페인)를 꺾은 폴라 크리머(미국)에게 돌아갔다. 합계 10언더파로 연장전에 돌입한 크리머는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20야드 거리의 이글퍼트를 성공시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시즌 2승을 노리던 전날 단독 선두 카리 웹(호주)은 이날 2타를 까먹으며 합계 9언더파, 단독 3위로 미끌어졌다. 합계 4언더파를 친 최나연(27·SK텔레콤), 최운정(24·볼빅), 지은희(28·한화)가 나란히 공동 11위, 장하나(22·KT)는 합계 3언더파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