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3일 그리스 아테네 국제공항에 도착해 “대표팀에 소집되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선배들과 오랜만에 경기 가지는데 유럽에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에서 왼쪽 윙으로 뛰는 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청용(26·볼턴)과 스위칭 플레이가 잘 되면서 호흡이 잘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팀인 레버쿠젠에서 8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홍명보호 출범 이후 3골을 기록했다. 이번 그리스 평가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손흥민은 그리스 평가전에 대해 “독일에서 뛰는 그리스 선수들도 많고 체격조건도 좋지만 기죽을 필요는 없다”며 “즐겁게 경기를 치르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측면에서 내가 할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팀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대표팀 훈련장인 네아 스미르니 스타디움으로 향해 첫 훈련을 치른다. 다음날인 4일 그리스와의 평가전이 치러질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최종 연습을 치를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