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보건의료단체 “정기택 보건산업진흥원장 임명을 철회하라”

6개 보건의료단체 “정기택 보건산업진흥원장 임명을 철회하라”

기사승인 2014-03-04 11:44:01
[쿠키 건강] 보건복지부가 보건산업진흥원장 직에 정기택 경희대 교수를 임명한 가운데, 6개 보건의료단체(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가 복지부의 이 같은 결정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들은 “정기택 경희대 교수는 영리병원 도입, 원격의료 허용, 민영의료보험 활성화 등 의료시장주의자의 편향적 시각을 가진 인물이고, 의료영리화를 주창해온 대표적인 인물”이라며 “의료상업화와 의료비 폭등, 의료양극화 등 의료대재앙을 초래할 의료영리화에 앞장서온 정기택 교수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원장으로서 부적격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시장주의자의 편향적 시각과 특정정당 소속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자리에 임명한 것은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이고, 보건의료산업의 정상화에 역행하는 처사다”고 덧붙였다.

6개 보건의료단체(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는 이번 임명안을 의료영리화를 반대하는 보건의료계에 대한 선전포고로 받아드리겠다며 더 강력히 대정부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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