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펠레의 저주’로 유명한 축구황제 펠레가 월드컵에서 알제리의 이변을 예측했다.
펠레는 6일(한국시간) 알제리 엘 블리다의 스타드 무스타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알제리-슬로베니아의 친선경기에 시축자로 나섰다.
경기를 직관한 펠레는 슬로베니아에 2대0 완승을 거둔 알제리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펠레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축구는 정확한 수치로 이뤄진 과학이 아니다. 알제리의 잠재력이 너무 놀랍다”며 “알제리 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목표를 성취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알제리는 유럽 팀에 유독 약했지만 이번 슬로베니아전에서는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홈팬에 승리를 선물했다.
펠레의 예측이 맞는다면 알제리와 함께 H조에 편성된 한국과 러시아, 벨기에는 긴장해야 한다. 그러나 펠레의 예측은 대부분 반대로 흘러가 ‘펠레의 저주’라고 불린다. 알제리가 이변을 일으키는 대상이 아닌 희생양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셈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