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글씨 보기 힘들다면? 노안의 시작

작은 글씨 보기 힘들다면? 노안의 시작

기사승인 2014-03-07 10:55:00

[쿠키 건강] 예전과 달리 신문이나 사전에 적힌 작은 글씨가 읽기 어렵다면, 이는 ‘노안’이 오고 있다는 표시다. 또한 한밤중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흡연 등 무심코 즐기는 생활습관이 노안을 앞당기기도 한다. 대표적인 중년병 ‘노안’에 대해 알아보자.

◇핸드폰 문자의 작은 글씨, 멀리할수록 잘 보인다면 노안의 신호!

눈은 노화가 가장 빨리 오는 신체기관이다. 장시간 공부나 업무를 한 후에는 눈이 피로함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노안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가장 쉬운 진단법은 휴대폰 문자메시지나 신문의 작은 글자를 가까이 보기 힘든지를 확인하는 것. 가까운 것을 볼 때 안경을 들고 맨눈으로 봐야 하거나 물체를 멀리해야 잘 보인다면 노안의 신호로 볼 수 있다.

또한 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처음에는 잘 보이다가 곧 흐려지거나 눈이 뻑뻑해지고 무거워지는 경우, 바느질이나 뜨개질이 어려운 경우에도 노안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러한 증상은 조명이 어둡거나 작은 글자를 볼 때 더욱 심해지며, 보려는 대상이 눈에서 멀어질수록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이 노안을 앞당기는 주범

노안이 나타나면 노화로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수정체의 조절력이 감소해 상대적으로 먼 거리는 잘 보이지만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는 흐리게 보인다. 일반적으로는 40대 이후로 증상이 나타나지만 최근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으로 노안의 발병 시기가 앞당겨 지고 있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 자외선, 외부 공해 등의 자극적인 원인들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흡연과 음주를 즐기는 환자라면 증상이 더욱 빨리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담배의 화학물질이 혈류를 통해 유입되면서 눈에 좋은 카로틴,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제의 순환을 방해해 노안 발병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음주 역시 아세트할데하이드, 항산화제 농도 변화 등으로 백내장 발병률을 높일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다.

◇노안교정술 관심 급증

노안은 생활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초기에는 교정 안경을 착용하고 평소에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화될 경우 안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노안교정술을 받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노안교정술은 환자의 눈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수술법이 꾸준히 개발돼 왔지만 기존 수술은 원거리 시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최근 이러한 단점을 개선한 노안교정술인 ‘레인드롭(Raindrop)’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레인드롭 노안교정술은 실제 사람의 각막과 매우 흡사한 재질로 직경 2mm, 30마이크론 두께의 굉장히 작은 사이즈의 투명한 인레이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레인드롭의 획기적인 점은 10분 내외로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직후 근거리 시력 교정은 물론 중간거리, 원거리 시력까지 모두 개선돼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수술 후에는 약 한 달간의 시력 안정 기간이 필요하지만 일상생활은 하루 이틀 내에 가능하며, 3개월 정도는 안과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안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 원장은 “최근 노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해외 의료진과의 끊임없는 연구와 교류를 통해 로컬 병원 최초로 레인드롭 노안교정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했다”며 “레인드롭은 매우 미세하고 실제 각막과 흡사한 인레이로 수술 결과 또한 뛰어나 앞으로 노안교정술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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