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결정 SBS ‘짝’…“기 촬영분, 68기 2부도 방영 안해”

폐지 결정 SBS ‘짝’…“기 촬영분, 68기 2부도 방영 안해”

기사승인 2014-03-07 16:25:00

[쿠키 연예] 출연자가 촬영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방송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 SBS 리얼리티 프로그램 ‘짝’이 결국 폐지된다. 이미 찍어놓은 다른 회차 촬영분과 지난달 26일에 이어 지난 5일 방송 예정이었던 ‘68기 2부’도 전파를 타지 못하게 됐다.

SBS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작 과정에서 출연자가 사망한 프로그램 ‘짝’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사후 처리와 함께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과정에서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짝-제주도 특집’에 참여했던 전모(29·여)씨는 촬영지인 제주 서귀포시의 숙소 화장실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너무 힘들었다”는 내용의 유서도 남겼다. 사건 발생 후 출연자의 모습을 자극적으로 담아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문제점이 지적됐고, 경찰은 전씨가 촬영 중 심리적 압박이나 스트레스를 받아 이 같은 선택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2011년 1월 ‘SBS 스페셜’로 처음 방송된 ‘짝’은 미혼 남녀가 ‘애정촌’이라 부르는 장소에 모여 일주일 동안 생활하면서 배우자를 찾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남녀간의 심리변화를 생생하게 그려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김미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