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불출마""

"정의당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불출마""

기사승인 2014-03-10 19:04:00
[쿠키 정치] 정의당이 6·4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방선거의 꽃이자 최대격전지인 서울·경기도 광역단체장 선거는 사실상 여야 1대1 대결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천호선 대표는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논의를 거쳐 서울, 경기도 광역단체장 선거에 불출마키로 했다”며 “저의 서울시장, 심상정 원내대표의 경기도지사 불출마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결정 배경으로는 야권 표 분산에 따른 새누리당 반사이익 차단을 들었다. 2010년 6·2지방선거 때의 기억이 영향을 미쳤다.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혼전 끝에 46.83%를 얻었으나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47.43%)에게 아쉽게 석패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가 단일화를 하지 않고 ‘마이웨이’를 고집해 3.26%를 득표했고, 이 때문에 야권이 졌다는 분석이 강했다.

천 대표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을 결정해 야권은 재편됐다”면서 “정치혁신을 향한 국민의 열망은 무시됐지만, 야권 단결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심 원내대표도 CBS라디오에서 “박근혜 정권의 독주를 막기 위해 야권 승리를 바라는 국민들의 뜻을 존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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