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120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는 KT가 유출 여부 확인 과정에서 또 개인정보를 요구해 네티즌의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11일 오전 KT 홈페이지와 올레닷컴에는 개인정보 유출 확인 페이지가 열렸다. 하지만 홈페이지를 찾은 네티즌들은 확인을 망설였다.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것은 물론 개인정보 이용 및 제공, 고유식별 정보 처리, 서비스 이용약관, 통신사 이용약관 등의 조항에 동의 해야만 유출 여부를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KT는 “주민번호가 아닌 휴대전화 인증 절차로 진행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추가 유출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하며 “원활한 유출 확인을 위해 고객센터 야간 근무 인력을 3배로 늘리고 도심 플라자 운영시간도 오후 6시에서 8시까지 연장한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게 낫겠다” “개인정보 이용 및 제공에 동의를 또 하라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