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두개골 열지 않는 ‘감마나이프 수술’ 7000례 달성

서울아산병원, 두개골 열지 않는 ‘감마나이프 수술’ 7000례 달성

기사승인 2014-03-14 11:07:00

[쿠키 건강] 아산병원에서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은 뇌종양 환자가 7000명을 넘어섰다.

서울아산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최근 뇌수막종으로 시력과 기억력 장애 증상을 보이는 48세의 환자 이모씨를 성공적으로 치료함으로써 국내에서 처음으로 7천 번째 감마나이프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감마나이프’란 전자기파의 일종인 감마선을 이용해 뇌종양이나 뇌혈관질환을 치료하는 수술법으로 두피나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아산병원에서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은 환자 7000명을 분석한 결과 ▲전이성 뇌종양 등 악성 뇌종양 환자가 2844명으로 40.6%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 성공률 측면에서도 약 90% 성공적인 효과를 보였다.

이어 ▲청신경종양, 뇌수막종 등 양성 뇌종양 환자가 2255명(32.2%)을 차지했으며 약 93%의 치료 성공률로 여러 질환 중 가장 높은 완치율을 보였다. ▲뇌동맥정맥기형 등 뇌혈관 질환이 1580명(22.6%), ▲삼차신경통 및 간질 등이 321명(4.6%)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아산병원 감마나이프센터 권도훈 교수(신경외과)는 “감마나이프는 전이성 뇌종양, 뇌혈관 기형, 양성 뇌종양 수술과 함께 최근에는 삼차신경통 같은 뇌의 기능성질환의 치료에도 이용하는 등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치료 성공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2011년 첨단 감마나이프 수술 장비 도입과 치료실 개편, 대기 공간 확충 등 시설을 재정비하고 별도의 병실 대기나 숙박이 필요 없는 당일수술 시스템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신속하고 편안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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