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사기결혼한 유부녀 "역할대행업체 직원 40여명 고용 3억여원 챙겨" 구속"

"3번 사기결혼한 유부녀 "역할대행업체 직원 40여명 고용 3억여원 챙겨" 구속"

기사승인 2014-03-14 12:59:00
[쿠키 사회]3번 사기결혼을 한 30대 여성이 억대의 금품을 챙겨 달아났다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4일 남편과 아이가 있는 유부녀임에도 처녀 행세를 하며 결혼하는 수법으로 3차례에 걸쳐 3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챙겨 달아난 혐의(사기)로 A씨(35·여)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12월쯤 지인의 소개로 만난 B씨(41)와 사귀던 중 아이를 임신했다며 결혼하자고 접근, 결혼준비자금 등의 명목으로 현금 9100만원과 카드 등 1억여원을 챙겨 개인채무 변제 등의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2002년 9월 결혼한 딸(10)을 둔 유부녀 임에도 가짜 이름을 사용하는 등 역할대행업체 직원 40여명을 고용해 각각 친정 부모, 회사 동료 등으로 위장시켜 결혼식을 치르는 등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결혼식 이후 A씨의 행적을 수상히 여긴 B씨에게 발각돼 도망갔지만 B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동종수법으로 여러건 지명수배돼 도피 중인 A씨의 사용 휴대폰 등을 분석해 이동경로를 파악한 끝에 검거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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