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은 기상청이 197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지역 108개 지점에서 조사한 ‘일별 기온자료’를 분석한 결과 봄철 평균 일교차가 9.7도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가을철 평균 일교차(8.9도) 보다 상대적으로 더 큰 것이다.
조사 결과 서울 봄철 일 평균 기온은 11.8도이며, 일 평균 최고기온은 17.0도, 일 평균 최저기온은 7.3도였다.
특히 봄철 일교차는 1970년대 10.1도에서 1980년대 10.0도, 1990년대 9.7도, 2000년대 9.3도, 2010년대에는 9.2도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2010년대 봄철 일교차는 1970년대보다 약 1도 감소했다.
연구원 측은 “일교차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이유는 봄철 일 최고기온이 연도별로 상승 또는 하락 추세가 관찰되지 않은 반면 봄철 일 최저기온은 매년 0.03도가량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봄철 평균 일교차는 3월에 9.0도, 4·5월에는 10도로 커졌으며 5월 말 이후에는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