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 골프장(파71·7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 맷 에브리(미국) 등 3명과 함께 공동 1위를 달렸다. 공동 5위인 재미교포 제임스 한(33·2언더파 69타) 등 7명과는 1타 차다.
10번홀에서 시작한 대니 리는 전반에 버디만 3개 잡았다. 후반도 1번홀(파5)부터 8m짜리 버디 퍼트를 넣으며 기세를 이어나갔고, 6번홀(파4)에서 첫 보기가 나왔으나 흔들리지 않고 파 행진을 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대니 리는 지난 10일 끝난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이번 대회에서도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하며 생애 첫 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대니 리는 아마추어 시절이던 2009년 유럽프로골프투어 조니 워커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프로로 전향한 이후인 2011년 PGA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 WNB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하지만 PGA 1부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2002년과 2006년 이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던 최경주(44·SK텔레콤)는 첫날 버디 4개, 보기 5개를 내며 1오버파 72타로 공동 45위에 자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