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골프장(파71·7340야드)에서 열린 발스파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를 써낸 나상욱은 단독 선두 로버트 개리거스(미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를 지켰다. 전날까지 선두 개리거스에 3타 뒤졌지만 이날 1타차로 따라붙은 나상욱은 2011년 10월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둔 이후 2년 5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1번홀(파5)부터 세번째 샷을 홀 20㎝에 붙여 버디를 잡은 나상욱은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10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냈으나 11번홀(파5)의 버디로 만회했고, 15번홀(파3)에서 8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1타를 더 줄였다.
이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최경주(44·SK텔레콤)는 2타를 줄여 중간합계 이븐파 213타로 공동 24위에 올랐다. 이동환(27·CJ오쇼핑)은 중간합계 1오버파 214타로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공동 49위(2오버파 215타), 배상문(28·캘러웨이)은 공동 58위(3오버파 216타)에 머물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