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아무 말 없다가 왜?'… 이정희 "북한에 천안함 희생자 조의표명 제안한다""

"'여태 아무 말 없다가 왜?'… 이정희 "북한에 천안함 희생자 조의표명 제안한다""

기사승인 2014-03-23 20:05:00
[쿠키 정치]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23일 “남북관계 회복에 난제였던 금강산 사건, 연평도 사건, 천안함 사건에서 희생된 모든 이들에 대한 북한 당국의 조의 표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통진당이 지금껏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던 것과 비교해 진일보한 입장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전쟁과 이를 전후한 남북 간 충돌에서 희생된 모든 이들을 함께 추모하고 가족들을 위로하자”며 이같이 제안했다. 아울러 “금강산 관광객에 대한 안전보장 확약도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에는 “5·24조치를 해제하고 금강산 관광 및 민간차원의 남북교역과 접촉을 전면 허용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은 한·미·일 정상회담과 독일 드레스덴 방문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안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 대표는 “지금 한반도 상황을 획기적으로 전진시킬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조치는 종전선언 의지 표명 및 이를 위한 남북정상회담 제의”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야·정 모두 6·15와 10·4선언 이행의지를 분명히 밝혀주길 바란다”며 “평화통일이라는 민족 최대의 과제를 해결하는데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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