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리디아 고, 프로데뷔 후 첫 승 이루나

[LPGA] 리디아 고, 프로데뷔 후 첫 승 이루나

기사승인 2014-03-23 20:36:00
[쿠키 스포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후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와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JTBC 파운더스컵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2라운드까지는 이미림이 선두였지만 3라운드에서 리디아 고가 1타차로 경기를 뒤집었다.

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친 리디아 고는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이미림을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3승을 거둔 뒤 올 시즌 미국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이미림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지만 선두를 리디아 고에게 내주고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내려갔다. 1, 2라운드에서 퍼트수 26개씩에 불과했던 이미림은 이날 32개의 퍼트를 기록하며 선두를 내줬다.

전날까지 이미림에 2타차 뒤진 2위로 3라운드에서 이미림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 리디아 고는 15번홀(파5)에서 승부를 걸었다. 이미림의 티샷이 왼쪽으로 휘면서 네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보기를 기록한 반면 리디아 고는 버디를 낚아 15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이미림이 이후 주춤한 사이 리디아 고는 17번 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여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유선영(28)이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4위, 양희영(25·KB금융그룹)과 최운정(24·볼빅),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재미교포 미셸 위(25) 등은 나란히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1위부터 공동 10위까지 4타 차이 밖에 나지 않아 최종 4라운드 승부는 예측불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이날 2타를 줄였으나 11언더파 205타가 되면서 전날 공동 4위에서 공동 13위로 밀렸다. 라이벌인 세계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6언더파 210타, 공동 42위로 처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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