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환자 2명 중 1명은 어린이·노인

변비 환자 2명 중 1명은 어린이·노인

기사승인 2014-03-23 19:49:01
[쿠키 생활] 변비 환자 2명 중 한명은 10세 미만 어린이와 70대 이상 노인으로 조사됐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통계에 따르면 변비 환자는 2008년 48만5696명에서 2012년 61만8586명으로 30% 정도 늘었다. 관련 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255억원에서 346억원으로 40% 불었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특히 많았다. 2012년 기준 여성 환자 수(35만9408명)가 남성(25만9178명)의 1.4배였다. 20대의 경우 여성(2만3251명)이 남성(5080명)의 4.6배에 이르러 젊은 여성의 변비가 심각했다. 조용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여성 호르몬이 대장 운동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황체 호르몬이 왕성한 임신 중이나 배란일로부터 월경전까지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 부족, 섬유질·수분 부족, 불규칙한 배변 습관, 스트레스 등도 여성 변비의 원인이다.

연령별로는 9세이하 소아·아동(17만2187명) 비중이 27.8%로 가장 컸고, 70세 이상(24.7%) 환자가 뒤를 이었다. 결국 어린아이와 노인이 변비 환자의 절반 이상(52.5%)를 차지하는 셈이다.

변비는 배변시 심하게 힘을 줘야한다, 변이 매우 단단하다, 배변 후에도 변이 남은 느낌이 있다, 항문이 막히는 느낌이 있다, 1주일에 3회 미만 배변한다 중에서 2가지 이상 증상이 만성적(3개월이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당뇨병·갑상선기능저하증·고칼슘혈증 등 대사성 질환이나 파킨슨병·척수 질환 등 중추신경계질환에 따른 이차성 변비의 경우 원인 질병을 먼저 치료해야한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변비의 경우 증상이 가볍다면 적절한 운동과 식습관·배변 습관 개선 등을 권하고, 호전되지 않으면 장 운동을 촉진하거나 섬유질 섭취를 돕기 위한 약을 사용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
이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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