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40세 노장 카리 웹, 6타차 뒤집기 우승

[LPGA] 40세 노장 카리 웹, 6타차 뒤집기 우승

기사승인 2014-03-24 11:30:01
[쿠키 스포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왕 후보 리디아 고(17·캘러웨이)와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의 우승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마지막 날 9언더파의 불꽃타를 작열시킨 40세 노장 카리 웹(호주)이 이들을 가로막았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583야드)에서 열린 JTBC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

전날 선두 리디아 고에게 무려 6타 뒤진 10언더파 공동 20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웹은 후반에 뒷심을 발휘하며 대역전극을 이끌어냈다.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는데 그쳤던 웹은 후반에 무려 6타를 더 줄였다. 13~16번홀에서 나온 4연속 버디는 우승으로 향하는 보증수표였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웹은 뒤따라온 상위권 선수들의 경기결과를 TV로 지켜봤지만 리디아 고, 이미림, 양희영(25·KB금융그룹) 등 5명의 선수가 1타 못미치면서 행운의 챔피언이 됐다. 올들어서만 지난달 LPGA투어 호주오픈에 이어 2승째를 달성한 웹은 LPGA 투어 통산 41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한 웹은 호주오픈에서도 마지막 날 역전우승을 따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1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리디아 고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는 부진속에 프로 데뷔 첫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초반 2∼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써내며 우승을 예감케 했으나 6번홀(파3) 보기로 상승세가 꺾인 뒤 9번홀(파4)와 11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힘을 잃었다.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웹을 1타차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공동 2위로 출발한 이미림도 7개의 버디를 잡아냈지만 3타를 줄이는데 그쳐 역시 데뷔 첫해 우승에 실패했다. 9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가 발목을 잡았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고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16언더파 272타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이벌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공동 29위(11언더파 277타)에 그치면서 박인비는 이번 주에도 세계 정상을 지키게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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