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위층에 이상한 언니들이 다녀”… 학원가 진출 성매매 업소 주인 입건

“엄마, 위층에 이상한 언니들이 다녀”… 학원가 진출 성매매 업소 주인 입건

기사승인 2014-03-25 10:11:06
[쿠키 사회] 학원이 밀집해 있는 건물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던 업주가 입건됐다.

전북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는 25일 학원이 모여 있는 건물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김모(51·여)와 업소 종업원 안모(52·여)씨, 건물주 양모(37)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됐다.

김씨는 3월 초부터 전북 군산시 번영로에 위치한 상가에서 여종업원을 두고 시간당 1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김씨가 운영한 성매매 업소 바로 아래층에는 매일 200여명의 학생이 드나드는 영어학원과 태권도장이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에도 소룡동에서 유사성행위 업소를 운영하다 처벌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초·중고생 200여명이 같은 건물에 있는 학원을 다니고 있지만 학부모와 인근 상인조차 성매매 업소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학원가나 주택가에 숨어들어 음성적으로 영업하는 성매매 업소에 대해 단속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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