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사업자 누가 될까… 5월에 새 운영주체 선정

스포츠토토 사업자 누가 될까… 5월에 새 운영주체 선정

기사승인 2014-03-27 20:29:00
[쿠키 스포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체육진흥투표권발행사업(체육복표사업)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가 정식 발주되면서 차기 스포츠토토 사업의 새로운 운영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2일 오텍그룹이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가장 먼저 발표한 가운데 체육진흥투표권발행사업 수탁사업자 선정이 공고되자마자 유진기업이 입찰 참여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차기 스포츠토토 사업을 따내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여기에 팬택C&I, 보광, 대상, 삼천리, 휠라 등의 기업이 입찰에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기존 사업자인 오리온은 사주가 법적 처벌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입찰 참여가 불가능해졌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26일 조달청의 나라장터를 통해 체육진흥투표권발행사업 수탁사업자 선정을 공고하고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지방조달청 별관 대강당에서 제안요청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입찰은 4월 29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고 5월 8일 오전 10시에 마감된다.

제안 업체는 납입자본금 300억원 이상, 순운전자본금 270억원 이상이어야 하고 계약기간 동안 부채비율이 150%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도덕성 기준이 크게 강화되면서 제안업체의 지분비율이 5% 이상인 구성주주와 구성주주의 대표이사, 구성주주의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은 최근 3년 이내에 투표권사업(스포츠사업) 및 유사사업 관련 법령 위반에 따른 금고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새 사업자는 기존 사업자 계약이 끝나는 7월3일부터 2019년 6월 30일까지 5년간 스포츠토토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새 사업자는 입찰 과정에서 당첨금 환급을 담당할 은행과 손을 잡아야 하는데 현재 전국 점포망을 가진 은행이 3∼4개 수준이라서 입찰 업체의 수도 이 정도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스포츠토토 발매액은 3조700억원에 이르며 오리온이 지난해 벌어들인 순이익은 1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스포츠토토 발매액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적자가 나지 않는 사업이라는 게 매력적이다.

새로 스포츠토토 사업을 맡게 되는 업체는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과 휠체어 테니스단도 함께 인수해야 한다. 또한 기존 오리온에서 스포츠토토 운영을 담당해온 기존 인력도 상당수 떠안아야 할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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