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번 돈인데…” 도둑질한 4억원, 주식으로 싹 다 날린 ‘황당한 도둑’

“어떻게 번 돈인데…” 도둑질한 4억원, 주식으로 싹 다 날린 ‘황당한 도둑’

기사승인 2014-03-28 13:55:01
[쿠키 사회] 절도한 4억 상당의 돈을 주식투자해 다 날려버린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28일 강남경찰서는 강남-서초구 일대 전원주택과 빌라를 돌며 빈집을 골라 침입, 금품을 훔쳐온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로 장모(3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해 5월 25일 오후 11시경 강남구 수서동의 한 단독주택에 몰래 들어가 명품 브랜드 귀금속 세트 등 시가 7000만원 어치를 훔쳤다.

이를 포함해 최근까지 총 26회에 걸쳐 4억1854만원 정도를 턴 것으로 밝혀졌다.

장씨는 열린 창문을 통하거나 방범창을 뜯어내고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였다.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5800만원이 들어있던 어머니 명의의 마이너스 통장으로 주식 선물 투자를 했다가 실패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도둑질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훔친 물건을 팔아 챙긴 돈 모두를 주식 선물 투자에 몰아넣어 오히려 2억원 정도의 ‘손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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