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창 양고기 말고기에 청란까지…마트 백화점의 이색 먹거리

막창 양고기 말고기에 청란까지…마트 백화점의 이색 먹거리

기사승인 2014-03-30 19:55:00
[쿠키 경제] 영업규제와 장기 불황으로 성장세가 꺾인 유통업체들이 별난 먹거리를 앞세워 활로를 찾고 있다.

롯데마트는 31일부터 대구 명물로 유명한 ‘돼지 막창’을 잠실, 서울역 등 전국 105개점에서 판매한다. 올해 초 수도권 일부 점포에서 시험 판매를 했는데 소비자 반응이 좋자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판매량 확보를 위해 전국 막창 소비량의 30% 가량인 연간 1500t을 생산하는 대구의 지역업체 ‘달구벌 막창’과 사전 계약을 맺었다. 가격은 일반 식당과 비교해 반값 수준이다. 조리를 할 때 발생하는 냄새를 잡기 위해 1차 훈제 과정을 거쳤다.

돼지 막창과 함께 다음 달에는 유통업체 최초로 냉장 양고기, 말고기도 선보인다. 유통업체에서 냉장 양고기를 상시 판매하는 것은 롯데마트가 처음이다.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상품에 조리법 카드도 붙였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중순에는 제주 특산물인 ‘냉장 말고기’를 시험 판매한다.

패션잡화가 주력상품인 백화점업계도 이색 먹거리에 주목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파란색 계란인 ‘청란’을 이달부터 판매한다. 이 계란은 껍질이 파란색인데다 두께도 일반 계란보다 두껍다. 껍질이 두꺼운 덕분에 외부 미생물 침투는 물론 내부 수분 유출을 막아줘 품질, 신선함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백화점업계는 각 지역 맛집 소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용산구 이촌로 전통 팥빙수 가게인 ‘동빙고’를 1년 넘게 설득해 본점 에비뉴엘관에 입점시켰다. 현대백화점에선 ‘오향족발’, 갤러리아 백화점에선 ‘속초코다리냉면’ 등이 문을 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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