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 오크스 코스(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발레로 텍사스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4오버파 76타를 적어냈다.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보디치는 윌 매켄지와 대니얼 서머헤이스(이상 미국)를 공동 2위로 밀어내고 우승 상금 111만6천 달러를 받았다. 또 4월 10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권을 보너스로 얻었다.
보디치는 심한 우울증 때문에 힘들게 선수 생활을 이어 온 선수다. 그는 호주의 정신질환 비영리 치료단체인 ‘비욘드블루’에서 활동하고 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지킨 보디치는 마지막 날 우승을 의식한 듯 샷이 흔들렸지만 1타차의 우승을 지켜냈다.
3라운드에서 5위에 올라 우승을 노렸던 재미교포 나상욱(31·타이틀리스트)은 4타를 잃고 공동 11위(3언더파 285타)로 밀렸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1언더파 287타를 쳐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