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해안포를 발사함에 따라 우리 군의 대응 전략이 주목된다. 군은 북한군이 NLL 남쪽 해상으로 포탄을 쏠 때 마다 꼭 그 숫자만큼 북쪽 해상으로 대응 사격을 한다는 방침이다. 군과 별도로 서해 5도에서 고기잡는 어선은 항구로 복귀했고, 인천연안 여객선 일부도 운항이 중단됐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도 K-9 자주포로 대응 사격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2010년 8월에도 서해상으로 117발의 해안포를 발사한 적 있다. 그때도 10여발이 NLL 남쪽 지점으로 떨어졌다.

북한이 훈련을 공지하고 포를 쏘고 있는 만큼 저강도 국지전으로 불붙을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육해공 합동 지원 세력이 대기 중이다. 인근 도서 육군과 해병대는 화력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공군 전투기와 해군 함정도 초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