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왕유(주진모)가 황제 타환(지창욱)과 마하황자에게 미움을 사며 위기를 맞는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는 타환이 5년간 이어진 패전으로 실성한 모습이 그려졌다. 백안(김영호 분)과 함께 주변국 정복을 위한 전쟁을 벌였지만 계속 패하면서 광기어린 왕으로 변해갔다. 패전 후 돌아온 장수에게는 거침없이 칼을 휘두르기도 했다. 어리바리하지만 마음은 따뜻했던 이전의 타환 모습과는 극명히 대비되는 모습.
1일 방송될 43회에서는 왕유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다. 황명을 거역했다는 이유로 고려왕으로 복위한 왕유를 잡아들이라 명한다. 포박 당한 채 참담한 모습으로 원나라로 끌려온 왕유 모습이 공개되면서 그에게 닥칠 위기를 예고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사실은 왕유의 핏줄인 마하황자까지 그를 향해 복수의 칼날을 겨누고 있다. 황태후(김서형)로부터 어머니 타나실리(백진희)를 죽음으로 이끈 장본인이 기승냥(하지원)과 왕유라는 거짓 이야기를 전해들은 것. 이를 믿은 황자는 왕유의 원나라 압송에 앞장선다.
하지만 왕유는 “제법 배짱 있게 컸다”며 그를 대견해하는 모습.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는 부자(父子)의 재회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