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11년 전 만우절에 거짓말 같은 사망 소식을 전한 홍콩배우 고(故) 장국영. 사망 11주기를 맞아 그가 사랑했던 배우 모순균(56)이 재조명되고 있다.
장국영의 연예계 선배 종위강(57)을 통해 두 사람의 이야기가 중국 언론에 공개됐다. TV프로그램 ‘여적TV’ 출연을 계기로 장국영과 모순균은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모순균은 프로그램의 MC였다.
모순균은 생전 장국영이 유일하게 결혼을 생각한 여인으로 알려졌다. 장국영은 그에게 청혼하기도 했고, 그의 가족에게 잘 보이려 노력했다고도 전해졌다. 하지만 모순균이 이를 거절하면서 둘 사이는 자연스레 멀어졌다.
이후 30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장국영은 토크쇼에 출연해 “만약 그녀가 그때 내 청혼을 받아들였다면 지금쯤 내 삶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랜 세월동안 한 여인을 그리워한 모습이 많은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한편 현재 모순균은 자체 브랜드를 내놓은 화장품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따금 연예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