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이상고온에 ‘여름상품’ 매출 증가… 부작용은 없나

때 이른 이상고온에 ‘여름상품’ 매출 증가… 부작용은 없나

기사승인 2014-04-01 22:40:01
[쿠키 경제] 최근 때이른 이상고온에 유통업계가 바빠졌다. 여름 과일과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등 여름 상품 매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물량 확보에 나섰고 매장 구성도 여름 시즌에 맞게 속속 바꾸고 있다.

이마트는 전국 낮 최고 기온이 20℃를 넘었던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간 탄산음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 뛰었다고 1일 공개했다.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수박 매출은 61.8% 크게 증가했고, 맥주와 아이스크림도 각각 19%, 11.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마트에서도 참외와 수박의 지난달 매출이 전년에 비해 각각 408.1%, 342.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탄산음료 판매도 전월보다 38.4% 늘었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주스와 빙과류 판매가 각각 27.4%, 9.8% 늘었다. 생수도 12.5%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더운 날씨에 맞춰 아이스박스를 점포에 진열하는 등 매장 재정비에 나섰다.

편의점의 여름 상품 매출도 증가했다. BGF리테일 씨유(CU)에 따르면 24일부터 일주일간 얼음 판매가 73.4% 늘었다. 생수(33.2%), 이온음료(38.6%), 탄산음료(21.5%) 등 음료군의 매출 신장세도 두드러졌다. 세븐일레븐도 지난달 26일부터 닷새간 아이스크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4% 증가했다. 얼음컵 음료인 아이스커피와 아이스티 신장률도 각각 47.6%, 83.6%를 기록했다.

백화점들도 화창한 날씨와 혼수 시즌을 맞아 1분기 매출이 다소 살아났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전점 기준)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이 2.1% 늘었고, 현대백화점도 3.8% 신장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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