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스텔라 멤버 가영(본명 김가영·23)이 최근 말이 많은 ‘걸그룹 선정성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1일 KBS 2TV 새 파일럿 ‘대변인들’ 첫 방송에는 걸그룹 스텔라 가영, 레인보우 김지숙, 달샤벳 수빈이 출연해 선정성 논란과 관련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중 특히 가영의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2월 발매된 앨범 ‘마리오네트’를 둘러싼 노출 및 선정성 논란을 언급했다.
“논란의 중심이어서 말 한마디 잘못 했다가 일 커질까봐 입 다물고 있었다. 큰 마음 먹고 나왔으니 진심을 많이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걸그룹 노출 이슈를 다룬 기사에 대해 “기사를 보고 저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건 사실”이라면서 “그런데 기사를 올릴 때 뮤직비디오에서 제일 자극적인 부분이 캡처돼 올라온다. 어린 학생들은 검색했을 때 그것들이 가장 먼저 보인다는 점이 더 문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
과한 노출로 논란이 된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좀 섹시하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었다며 “부모님도 처음에는 많이 놀라셨지만, 내 직업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응원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기획사 소속 가수들은 천천히 계속 음반을 낼 수 있지만 우리처럼 작은 기획사들은 힘도 돈도 없다. 그래서 한 번에 앨범을 낼 때는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털어놔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발언을 마무리 지으며 가영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이런 관심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패널로 출연한 개그맨 김지민이 “울컥하지 말라”며 다독였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걸그룹들도 나름의 고충이 있었구나” “안타깝고 답답한 현실이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런 노출·선정성 논란은 계속될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인 김구라와 가수 성시경이 MC로 호흡 맞춰 첫 선을 보인 ‘대변인들’은 교양 프로그램임을 고려했을 때 나쁘지 않은 시작을 보였다. 4.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